"아프면 아프다고 말씀 드려야죠".
부상에서 회복 중인 지동원(20, 전남)이 부상 회복이 완전치 않을 경우 오는 25일과 29일에 열릴 온두라스-몬테네그로와 A매치 평가전에서 뛰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동원이 속한 전남 드래곤즈는 지난 16일 저녁 광양 전용구장서 상주 상무와 '러시앤캐시컵 2011' 1라운드 홈 경기를 가졌다. 이날 지동원은 부상 때문에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현재 지동원은 20일 FC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아직은 예측에 불과하다. 지동원의 회복세가 빠르긴 하지만 아직 완벽하게 회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일에나 출전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동원도 "아직 자세히는 모르겠다.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지동원은 온두라스-몬테네그로와 A매치 평가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상태. 20일 경기 후에는 22일 파주 NFC로 소집된다. 즉 A매치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지동원도 A매치 출전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지동원은 출전 가능성에 대해 "아프면 아프다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즉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을 경우 경기 굳이 출전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것.
지동원은 소속팀 전남에서 팀 훈련을 한 것이 단 4일에 불과하다. 대표팀도 중요하지만 소속팀도 중요하다. 아직 시즌이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을 키울 가능성이 있는 일은 모두 배제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대표팀은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르게 된다. 이번 평가전서 박주영과 지동원의 호흡을 테스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선수를 점검하는 것도 조광래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다.
다만 지동원이 통증이 있으면 말하겠다고 한 만큼 출전 의사를 밝힌다면 기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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