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브라질 올림픽대표 출신 장 까를로스(28, Jean Carlos Donde)를 영입했다.
성남은 지난 16일 까를로스와 최종 계약에 합의, 정식 입단 절차를 마쳤다. 까를로스는 브라질 올림픽 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브라질 1부리그 파라넨세에서 뛰었던 선수다. 2003년 파라넨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페예노르트(네덜란드), 함부르크(독일) A.트리폴리스(그리스)등 유럽 무대에서도 활약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주 포지션은 왼쪽 측면이며 강하고 정확도가 뛰어난 왼발을 갖고 있어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은 FC 서울로 떠난 몰리나의 빈 자리를 까를로스가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180cm 74kg의 탄탄한 체격에 수술 경력이 전혀 없을 정도로 강한 피지컬을 보유한 점도 몸싸움이 강한 K리그에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태용 감독은 “왼발 킥이 좋고 브라질 선수답게 드리블을 바탕으로 한 돌파가 좋은 선수다. 지난해 파브리시오와 비슷한 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 공수 균형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며 “시차 적응과 몸상태를 고려할 때 오는 20일 상주전은 어렵고 4월 경기부터는 실전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성남은 사샤(아시아쿼터) 라돈치치를 포함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남은 한 자리도 K리그 외국인선수 등록 마감일인 21일 이전에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ball@osen.co.kr
<사진> 성남 일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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