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가 15골 이상은 넣어야 하는데..."
이수철 감독이 이끄는 상주 상무는 지난 16일 광양 전용구장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러시앤캐시컵 2011' 1라운드 원정 경기서 이현승의 프리킥 골을 막지 못하며 0-1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점유율에서는 크게 앞섰지만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운 경기였다.
이수철 감독은 전반에 주전 선수들이 아닌 리그서 출전 기회가 없던 선수를 기용하는 바람에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자, 후반 들어 2경기 연속골(3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정우를 투입했다. 김정우가 투입된 이후로 상주의 공격은 되살아났다. 다만 김정우가 활약할 시간이 충분치 못해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번 시즌 전년과 다르게 자신의 본 포지션인 중원 미드필더가 아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되고 있는 김정우. 그렇지만 아직 자신감이 없는지 이번 시즌 그의 목표는 7∼8골에 불과하다.
이에 이수철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정우는 7∼8골에 그칠 선수가 아니다. 그걸로는 안된다. 정우가 15골 이상은 넣어야 하는데..."라며 "충분히 득점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수철 감독의 이러한 말은 시즌 초반 이슈를 모으고자 하는 허언이 아니다. 김정우는 벌써 시즌 3경기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무리다. 그렇다고 아직 숨겨진 공격수의 본능이 나왔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확실한 건 이수철 감독이 남은 시즌에도 김정우를 계속해 공격수로 기용할 것이란 사실이고, 김정우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과연 '스트라이커' 김정우가 이수철 감독의 기대에 보답을 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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