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의 '주장' 사샤 오그네노브스키(32, 호주)의 유벤투스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적설의 출처는 호주 언론.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애들레이드 나우는 일간지 더 애드버타이저를 인용해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사샤의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이전부터 사샤 측과 접촉해온 것으로 보인다. 사샤도 애들레이드 나우와 인터뷰에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성남 측에서는 사샤의 유벤투스 이적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공식 오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사샤의 유벤투스행이 너무 뜬금없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사샤의 아내도 이번 이적설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
그러나 사샤의 또 다른 측근은 유벤투스 이적이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일단 사샤의 몸값이 매력적이다. 사샤는 작년 성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호주의 아시안컵 준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영입에는 단돈 60만 달러면 된다. 성남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기 때문이다.
사샤가 마케도니아 2중 국적을 보유한 것도 강점이다. 마케도니아가 EU에 가입할 경우 세리에A의 외국인 선수 영입 제한에서 벗어난다. 사샤의 기량만 확실하다면 이적의 제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사샤의 기량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오는 29일 독일과 A매치가 그 무대다. 사샤 본인도 독일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유럽 진출을 자신하고 있어 독일전이 유벤투스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