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김영후, '토종 골잡이' 자존심 세우기 '시동'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3.17 09: 36

K리그 토종 골잡이 라이벌 유병수(인천)과 김영후(강원)이 나란히 득점포를 터트리며 올 시즌 시동을 걸었다.
인천은 지난 16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1라운드에서 김명운·유병수·카파제의 연속골로 대전에 3-0 완승을 거뒀다. 2011년 시즌 개막 후 첫 승.
K리그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뽑지 못했던 인천은 이날 시원한 골폭풍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유병수는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해 첫 해 14골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유병수는 지난 시즌 31경기서 22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유병수는 초반 정규리그 2경기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부담이 줄어든 컵대회서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물론 대전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박은호 등 주전들을 내세우지 않았지만 홈 팬들에게 골을 선보이며 득점왕 2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김영후도 골 맛을 봤다. 강원은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 FC와 경기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강원은 신생팀 광주를 상대로 구단 창단 이후 가장 많은 득점차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동공신은 역시 김영후. 그는 승부가 결정된 후반 막판 2골을 작렬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뛰다 강원에서 2009년에 데뷔한 그는 첫 해 13골 8어시스트로 이름을 알린 후 지난해에도 14골 5어시스트로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유병수와 김영후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과 강원 모두 정규리그 포함 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그만큼 그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에 향후 둘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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