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길을 걷다보면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발 관리 센터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또 모발 관리를 위한 고급 샴푸들이 수많은 종류가 출시되고 있으며, 관련 인터넷 카페와 게시판에는 탈모와 두피 건강을 문의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그만큼 예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탈모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것이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이유는 주로 남성호르몬이나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인해 모근이 공격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점점 심해지는 환경공해 까지 더해져 우리의 두피와 모발에 악영향을 미친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고급 한방 샴푸나 모발 관리 시술이 모발에 좀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 탈모를 늦출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방식들이 이미 한참 진행 된 탈모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진행 된 탈모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모발이식이다. 모발이식은 자기의 뒷 머리카락을 탈모 부위에 옮겨 것인데, 심각한 탈모를 겪고 있는 사람들 조차 뒤통수 부분의 모발은 빠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착안한 방식이다.

수술 과정은 우선 마취 후 뒤통수 아래 부분에서 모발을 포함한 두피를 절제해 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절제해낸 두피에서 쓰임에 맞게 모발을 한 올 한 올 분리 한 후 환자 본인이 원하는 모양으로 앞머리 쪽 헤어 라인을 가장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이식하면 된다. 이 때문에 모발이식은 앞서 말한 탈모가 진행 된 사람들 이외에도 앞 이마라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 대해 미용적 시술 또한 가능하다.
이러한 방식의 모발 이식은 자신의 모발을 이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뒷머리 모발을 사용하여 생착이 되면 그 모낭의 수명이 다할 때 까지 모발이 영구적으로 유지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수술 자체가 간단하기 때문에 입원은 하지 않아도 되며, 과격한 운동이나 사우나를 제외한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에는 어떠한 지장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 정철현 원장은 “탈모의 경우 환자 자신이 인지했을 때는 이미 진행 된지 3년 이상 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그 만큼 탈모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쉽지 않으며, 가장 확실한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서는 환자 혼자 판단하거나 비전문인의 판단에 좌우되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 볼 것을 권해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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