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안전을 보장받을 필요가 있다".
뉴질랜드축구협회가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원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진도 9.0의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29일 예정된 A매치에 긍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최근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방사능 누찰 사태에 한 발짝 물러난 모양새다.

일본축구협회에 안전보장을 요구한 것이 대표적이다.
뉴질랜드축구협회는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싶은 마음이 강하지만,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받을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축구협회 및 관계 부처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축구협회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으로 자선경기 장소를 옮겼지만 뉴질랜드 측을 설득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일 이탈리아로 일시 귀국했던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뉴질랜드와 자선경기가 열릴 경우 일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자케로니 감독은 "뉴질랜드와 자선경기를 통해 일본 국민을 위로하고 싶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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