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겐(38)은 올 시즌 선발진의 운명을 좌우할 주역.
지난 2009년 SK에 입단한 카도쿠라는 28차례 마운드에 올라 8승 4패 1홀드(평균자책점 5.00)를 거뒀고 지난해 30경기에 등판, 14승 7패(평균자책점 3.22)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7일 대구 LG전 선발 투수로 내정된 카도쿠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류 감독은 "오늘 5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날씨가 추워 한 번 봐야할 것 같다"며 "카도쿠라가 지난해 만큼만 던지면 고마울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무릎 부상 탓에 SK와의 재계약이 무산된 것을 두고 "본인 역시 문제없다고 하고 나도 보니까 괜찮은 것 같다. 나이가 많지만 투구하는 모습을 보니까 몸이 유연하다"고 칭찬했다.
류 감독은 우완 기대주 정인욱(21)이 카도쿠라의 장점을 최대한 배우길 바랐다. 그는 "정인욱도 카도쿠라처럼 유연하게 던지면 좋을텐데"라며 "그런 부분을 배웠으면 좋겠다. 정인욱이 성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카도쿠라는 오른쪽 종아리 통증 속에 2이닝 3실점(4피안타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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