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복서' 이시영(29)이 연일 화제다. 지난해 초 드라마 배역을 위해 복싱을 배우기 시작한 이시영은 어느새 한 사람의 복서가 됐다.
지난해 11월 전국생활체육 복싱대회 여자부 50kg급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달 열린 서울 신인 아마추어 복싱대회 48kg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17일 전국 신인 아마추어 복싱대회 48kg급에서도 성소미를 3회 RSC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복싱 유망주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복싱계도 이시영의 선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탄탄히 다져진 기본기와 근성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체급에 비해 큰 키(169cm)가지 고려한다면 복서로 충분히 대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시영이 복싱을 지속할지는 의문이다. 연예인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얼굴이 상할 수 있는 복싱은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연예인이 아니었다면..."이라는 탄식까지 흘러나올 정도다.
그런 면에서 오는 10월 경기도 고양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은 이시영의 복싱에 큰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전국체전에 출전한다면 취미가 아닌 엘리트 선수처럼 복싱에 임한다는 각오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희국 아마추어복싱연맹 사무국장은 "연예인이 복싱 선수로 활동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꾸준히 운동을 한다면 전국체전에서도 메달권도 가능하다. 기존 선수들과 부딪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지금처럼 노력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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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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