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선발 유망주' 김성현, 4이닝 5실점 뭇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3.17 14: 30

움직임이 좋은 공을 던졌으나 패턴이 읽혀버렸고 안타에 이은 도루 허용으로 냉정함이 떨어졌다.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선발형 유망주 김성현(22)이 아쉬움을 남기며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서 4이닝 5실점에 그쳤다.
 
김성현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4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2개) 5실점으로 5회 김수경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지난 12일 제주 KIA전서도 잘 던지다 불안감을 비췄던 김성현은 이날도 유리한 볼카운트서 130km대 초중반의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3회 전준우에게 잘 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상황이 바뀌었다.
 
전준우가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자 흔들린 김성현은 곧바로 폭투를 범하며 동요 기미를 비췄다.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3루 상황이 되자 이를 놓치지 않은 김주찬은 김성현의 3구 째를 제대로 당겨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롯데의 선취점.
 
결국 김성현은 손아섭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대호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로 4실점한 뒤 4회에는 김주찬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5점 째를 내주고 말았다. 4회 실점 또한 선두타자 전준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뽑은 뒤 곧바로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김성현을 흔든 것이 컸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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