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인 복싱 우승' 이시영, 체전도 출전할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3.17 14: 33

[OSEN=방송연예팀] '복서'로 변신한 이시영(29)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줬다. 
이시영은 17일 오전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kg급(2분 4라운드) 결승전서 성소미(16, 순천 청암고)를 상대로 3회 RSC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이시영의 상대인 성소미는 전남 순천 청암고 1년생으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평영 금메달리스트 정다래의 '동현이'로 이름을 알린 복싱 상비군 출신 성동현의 친동생이다.

이시영은 지난해 여자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에 캐스팅돼 복싱을 시작했다. 드라마는 무산됐지만 복싱과 인연을 이어가 지난해 11월 사회인 복싱대회인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48㎏급에도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지난 2월 서울지역 아마복싱대회인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에 출전해 우승컵을 차지했다.
 
복싱계도 이시영의 선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탄탄히 다져진 기본기와 근성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체급에 비해 큰 키(169cm)가지 고려한다면 복서로 충분히 대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시영이 복싱을 지속할지는 의문이다. 연예인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얼굴이 상할 수 있는 복싱은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오는 10월 경기도 고양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은 이시영의 복싱에 큰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전국체전에 출전한다면 취미가 아닌 엘리트 선수처럼 복싱에 임한다는 각오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희국 아마추어복싱연맹 사무국장은 "연예인이 복싱 선수로 활동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꾸준히 운동을 한다면 전국체전에서도 메달권도 가능하다. 기존 선수들과 부딪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지금처럼 노력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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