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난 없이 안정적인 투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 호투로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을 장식했다.
장원준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1개) 1실점으로 호투한 뒤 6회초 1사 2루서 김수완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남겨놓은 주자 이해창이 홈을 밟으며 장원준의 최종 실점은 1점이 되었다.

특히 타자가 공략하기 어려운 곳으로 공을 배분하는 코너워크가 눈에 띄었다. 비시즌 동안 제구력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던 장원준은 최고 141km의 직구와 10km 정도의 스피드 차이를 둔 슬라이더로 구석을 찌르며 5회까지 무실점투를 펼쳤다. 구위보다 좋은 제구가 눈에 띄었다.
2004년 롯데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장원준은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 재임 시절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팀의 좌완 에이스로 우뚝 섰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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