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연패탈출' 김성근, "긴장감 돌아와 긍정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3.17 16: 39

"전체적으로 선수들 긴장감이 돌아와 긍정적이다".
김성근(69) SK 와이번스 감독이 오랜만에 희미하게나마 미소를 지었다.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5-4로 승리한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긴장감이 돌아온 것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연패를 끊어내냈고 시범경기 전적을 2승 3패로 만들었다.

SK는 이날 4-4로 팽팽하던 8회 최정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5-4로 신승을 거뒀다. 3-0으로 앞서 나가다 동점을 내줬지만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내용보다 그동안 쉽게 뒤집혔던 승부를 끝까지 지켜낸 데 따른 만족스러움이 김 감독의 표정으로 드러났다.
 
SK는 이날 경기 전 평상시와는 달리 훈련을 사실상 하지 않았다. 간단한 캐치볼과 워밍업 정도만 한 후 경기에 돌입했다. 대신 김 감독은 선수단을 소집해 2시간 가까이 미팅을 가졌다.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한 것이었다.
김 감독은 전날(16일) 대전 한화전 3회부터 최동수를 포수로 내세워 위기론을 선수단에게 주입시켰다. 주전 포수 박경완과 백업 정상호가 빨리 전력화 될 수 없는데 따른 대비책 수준을 넘어 선수단 전체의 안이함을 주지 시킨 것이었다.
그 결과가 이날 경기에서 조금씩 나타났다고 김 감독은 믿은 것이었다.
김 감독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사이드암 선발 이영욱에 대해 "볼넷이 다소 많았지만 5회까지 잘 던져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조범현 KIA 감독은 "득점 상황에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득점 상황에서 타자들이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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