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7세의 나민영 씨(가명)는 어려서부터 이마가 넓어 '황비홍'이나 '마빡이'라는 별명을 들으면서 넓은이마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넓고 M자부위가 깊이 들어간 듯한 이마때문에 늘 앞머리를 내려서 가리고 다니기 일쑤였고 이마를 가리기 위한 고민을 하던 중 당당하게 머리띠도 하고 멋진 헤어라인을 갖고 싶은 마음에 모발이식수술을 계획 중이다.
탈모로 고민중인 최영돈(45세, 가명)씨는 탈모의 가족력이 있으며 최근 들어 부쩍 심해진 탈모 때문에 고민하던 중 모발이식 수술을 계획하고 있는데 M자와 정수리 모두 탈모가 진행돼서 다른 사람보다 많은 양을 심고 싶어 대량 모발이식에 경험 많은 병원을 찾는 중이다.
모발이식 수술은 심는 양에 따라서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과 디자인, 그리고 모발이식비용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소량을 헤어라인 위주로 이식하는 여성들의 경우부터, 앞머리부터 정수리까지 전체적으로 밀도가 떨어지고 많은 양을 심어야 하는 남성들에 이르기까지 그 심는 양은 다양하다.

전자의 경우 헤어라인교정을 위한 모발이식수술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경우에는 적정한 양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야 하기에 헤어라인의 디자인적 요소가 중요하며 후자의 경우 가능한 많은 양을 후두부에 무리가 덜 가게 하면서 채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모벨르 모발이식센터 김진영 원장(사진)은 "환자마다 모발이식을 위한 적정양을 채취하는 것은 모발이식전문병원의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발이식하면 무조건 많이 심는 게 좋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탈모가 진행되지 않은 부분이나 헤어라인과 같은 정교한 디자인적 요소가 중요한 경우는 오히려 많은 양을 심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며 향후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연세모벨르 대구모발이식센터 이찬구 원장은 말한다.
또한 광범위한 탈모 환자의 경우 많은 양의 이식을 필요로 하는데 디자인적인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후두부에 무리가 가게 채취를 한다면 후두부 흉터 크기나 감각이상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연세모벨르 부산모발이식센터 조중훈 원장은 전한다.
모발이식에 필요한 이식모의 개수는 후두부의 탄력과 그 밀도, 그리고 헤어라인 디자인에 따라 달라지며 그 적정성의 정도는 모발이식을 담당하는 경험 많은 의료진에게 달려있다. 적절한 양의 이식모의 개수가 결정되고 그에 따른 합리적인 모발이식비용이 책정이 된다면 모발이식을 받은 환자는 수술결과와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낼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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