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엔씨소프트, 일본법인 월 매출 5억엔 전액 지진 피해 복구에 기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3.18 08: 50

'재해에 대한 전면적 지원과 함께, 고객님의 일상(日常)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일본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현지법인의 한달 매출 전액에 상당하는 금액인 5억엔을 기부한다.
엔씨재팬은 1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진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직접적인 지원과 피해 지역의 복구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진 발생일인 3월 11일부터 1개월 간의 매출로 예상되는 5억엔(약70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또 “최소한의 전력과 인원만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고, 일상(日常)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를 지키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의 이번 기부는 일본 현지게임업체 보다 많은 금액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기부액을 초과할 정도로 큰 돈이다.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삼성과 LG는 각각 1억엔(약 14억원)을 기부했고, 현지 게임업계인 소니와 닌텐도는 각각 3억엔(약 43억원)을 기부금으로 내봤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이번 일본법인의 기부 결정은 “최소한의 전력과 인원을 통해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는 대신 발생하는 모든 매출을 전액 기부하고자 한다는 현지의 판단을 존중해 내려진 결정”이라며, “하루 속히 일본이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씨재팬은 2001년 엔씨소프트와 소프트뱅크 그룹이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6:4)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엔씨소프트의 일본 내 게임 서비스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92억 원으로 동경에 위치하고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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