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봄맞이 업데이트 '봄바람 살랑'~'재미는 쑥쑥'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3.18 09: 24

2011년 연초는 다른 해와는 달리 게임 시장의 뜨거운 반응이 지속되고 있다. 블록버스터 게임의 런칭을 시작으로 저력 있는 게임들이 이어지면서 게임 시장의 분위기가 그야말로 ‘후끈’달아오르고 있다. 신작들의 성공적인 런칭, 그리고 유저들의 좋은 반응은 업계의 기대를 이끄는 방향으로 흐르게 하고 있다.
업계와 시장의 기대가 상승하자 시장에 등장해 있는 신작들은 물론 기존 인기 서비스작들의 업데이트와 패치 예정도 줄을 잇고 있다. 다양한 게임들의 경쟁이 이루어지고 또 그에 맞물려 신규 유저들이 다수 유입되고 있는 만큼 그에 부응해 많은 게임들이 이벤트, 프로모션, 그리고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주목도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봄을 맞이해 업데이트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게임들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또 어떤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을까.

▲ 겨울 흥행열풍 ‘테라’ 봄 업데이트로 승승장구?
2011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는 NHN한게임의 ‘테라’도 대규모 업데이트로 다시 한 번 관심을 끌고 있다.
 
‘테라’에 최근 단행된 업데이트는 바로 ‘전장 시스템’. 이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소속 서버 사람과 팀을 이뤄 다른 서버 이용자와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5인 대 5인, 10인 대 10인 대결의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창기사 패치로 인해 다시 한 번 유저들을 변화의 바람으로 몰고 있는 ‘테라’는 향후 만렙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하며 유저들을 열광케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솔로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나 소규모 파티 플레이를 위한 '각성 시스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야만의 계곡, 밤피르의 언덕, 해적소굴, 잊혀진 거인의 도시 등 10개 파티 사냥터를 게이머들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또다른 파티 사냥터를 5인 기준에서 2~3인 기준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사냥터를 개편해, 게이머들이 보다 수월하게 '테라' 콘텐츠를 즐기고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했다.
 
‘각성’ 업데이트를 통해 전장 시스템과 더불어 최고 레벨을 위한 콘텐츠로 기대를 모은 정치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테라'는 게임 세계를 가드라는 단위로 지역을 구분했으며, 개별 가드별로 투표나 전장 경쟁 방식을 통해 해당 가드를 통치할 영주를 선출하게 된다.
▲ 아르고, 봄맞이 신상 아이템 대거 등장
러시아, 일본, 북미 등 해외시장으로 쑥쑥 뻗어가고 있는 미래형 판타지 MMORPG 아르고가 한국유저들을 위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새로운 대륙 Naviruo의 문이 열리고 50레벨로 제한되어 있던 최고레벨이 해제되고 새로운 강력 스킬이 투입된다. 더욱 강해진 캐릭터에 맞설 몬스터들도 대거 등장하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봄맞이 ‘신상 장비 아이템이 찾아온다. 이뿐 아니라 아르고 캐릭터의 스타일과 이동 속도를 살려주는 ‘이동백팩’과 ‘탑승물’ 등도 새로운 것으로 교체된다.
▲ 신학기 맞아 캐주얼게임도 업데이트 '팍팍'
스포츠 캐주얼 게임들도 신규 업데이트는 주목받고 있다. 2010년 런칭한 게임 중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는 ‘프리스타일 풋볼’의 지난 24일 단행된 업데이트가 그 예.
'프리스타일 풋볼'은 이미 지난해 12월 ‘프로리그 업데이트’를 통하여 '프로 3부리그 오픈', '명성 타이틀 부여' 등 새로운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그리고 JC엔터테인먼트는 강점인 매치메이킹을 더욱 세심하게 다듬어 이용자가 자신의 레벨과 승률에 상응하는 팀을 쉽게 구성할 수 있게 만들고 승부하는 축구에 더욱 가깝게 다가간다는 생각이다.
FPS게임의 업데이트도 이어진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인기 FPS게임 ‘A.V.A'는 지난 23일 신규 AI미션 ‘락다운 플러스’ 업데이트 단행했다. '락다운 플러스'는 기존에 출시된 인기맵 '락다운(Lockdown)'을 리뉴얼 한 것으로, AI(인공지능) 폭도들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는 신규 콘텐츠다.
라운드를 클리어하며 최종 보스까지 도달하는 RPG의 던전 플레이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락다운 플러스'는 모든 이용자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입문/도전/극한 등 세 난이도로 이루어져 끊임없이 몰려오는 인공폭도들을 상대하게 되어 유저들 간의 협력 플레이 등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질 계획이다.
▲ 장수게임 '미르의전설3' '그라나도에스파다' 업데이트
8살 먹은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3'는 지난 달 23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무공’ 4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무협 게임에서 무공은 일반 RPG게임에서의 ‘스킬’에 해당하는 기술. ‘전사’ 캐릭터의 무공인 ‘철포삼-인’, ‘술사’는 ‘만천염옥’, ‘도사’에는 ‘강혼술’, ‘살수’는 ‘집중’ 등 4가지 직업 군에 신규 무공이 각 1종씩 업데이트된다. 더욱 강력한 궁극의 방어와 공격 스킬을 선보이는 이번 신규 무공은 수련 단계에 따라, 혹은 속성 부적에 따라 차별화된 비기를 발동시킬 수 있어 무협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미르의 전설3'에는 무려 120종이 넘는 무공이 있어 화려하고도 다양한 패턴의 전투가 가능하다. 특히 '미르의 전설3'만의 정통 무림 속 판타지를 가미한 무공과 무술들은 공격계와 방어계 능력으로 구분돼, 캐릭터의 특성을 고려하여 습득한 무공을 얼마나 적절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크게 달라지는 특징을 갖는다.
 
장수 온라인 게임인 한빛소프트 ‘그라나도에스파다’도 전면 파벌전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내실 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서비스 5주년을 맞이한 ‘그라나도에스파다’는 최상위 레이드 미션 지역인 바이런 시계탑 지역과 최상위급 장비 등을 게임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액션대전 게임인 ‘그랜드체이스’ 또한 마족이 등장하는 최고 난이도 던전을 게임에 등장시키는 업데이트를 공개해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2011년 시장에 예년 못지않은 신작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 속에서 기존 서비스 게임들이 신작들에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한 신규 업데이트와 패치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구작들의 ‘업데이트 대결’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1년 봄맞이 업데이트의 승자는 누가 될까. 여름 시장이 다가오기 전의 온라인 게임 시장의 또 다른 관심거리가 될 듯하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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