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감독들, 흥행 약효 다 됐나?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3.18 09: 17

올해 초 거장 감독들의 흥행 성적이 미미해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인 ‘달빛 길어올리기’가 3월 17일에 개봉했다. 흥행의 당락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첫날 박스오피스 성적은 9위. 804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다.   
임권택 감독 101번째 작품이기도 한 ‘달빛 길어올리기’는 천년 세월을 숨 쉬는 달빛을 닮은 우리의 종이 ‘한지’를 재현하면서 생기는 사건 속에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를 완성한다. 강수연 박중훈 예지원이 주연으로 나섰다.

영화 ‘실미도’를 연출해 한국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동원을 한 승부사 강우석 감독. 그는 영화 ‘공공의 적’ 시리즈, 영화 ‘강철중’ 시리즈, 영화 ‘이끼’로 흥행 감독이라는 타이틀이 익숙하다.
강우석 감독이 올해 초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휴먼 드라마 ‘글러브’를 선보였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관객수인 190만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글러브’는 시사회 이후 그 동안 스릴러에 질린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점쳐졌지만 예상만큼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영화 ‘왕의 남자’으로 천만 감독 대열에 오른 이준익 감독은 ‘평양성’의 흥행 저조로 상업영화에서 은퇴하겠다고 뜻을 밝혀 안타깝게 했다. 이준익 감독은 자신의 트워터에 “‘평양성’ 250만에 못 미치는 결과인 170만. 저의 상업영화 은퇴를 축하해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그동안 영화 ‘평양성’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 상업영화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비쳐왔다. ‘평양성’의 손익분기점은 250만 명으로 이에 미치지 못했기에 ‘약속대로’ 은퇴하겠다는 것. ‘평양성’은 17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같이 이준익 감독의 상업영화 은퇴 발언에 많은 충무로 감독들과 영화 관계자들, 팬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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