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류중일, "재활 3인방, 무엇보다 안 아파야 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18 13: 01

"셋 다 기대된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재활 3인방' 권오준, 윤성환, 오승환(이상 투수)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부상 악령에서 벗어난 이들은 올 시즌 사자 마운드의 주축 투수로 활약할 전망.

 
올 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윤성환은 12일 대구 두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실점(5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
 
윤성환의 첫 등판에 대해 "공이 좀 높은 것 같다. 한창 좋았을때보다 볼끝이 조금 떨어진다"고 밝힌 류 감독은 "지금 몸을 만드는 과정인데 90% 이상 됐다고 봐야 하지 않겠냐. 다음 등판에는 140km 중반까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류 감독은 "어차피 믿어야 할 선수"라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투수"라고 감싸 안았다.
 
'K-O 펀치' 권오준과 오승환의 부활 조짐은 반가운 소식. 권오준은 17일 대구 LG전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특급 마무리' 오승환은 2차례 등판을 통해 1세이브(평균 자책점 0.00)를 따냈다. 류 감독은 "무엇보다 안 아프다니까 좋다. 이들이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면 강해진다"고 맹활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백업 선수들의 부진은 아쉬운 대목. 류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부상으로 나가지 못할때 백업 선수들이 잘 해줘야 한다. 그런데 기대 만큼 해주지 못한다"고 꼬집은 뒤 "경기를 보며 진갑용, 박석민, 채태인 등 부상 선수들이 생각난다. 그런 생각이 안 들어야 하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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