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윤석민 무실점-김주형 2홈런' KIA, SK에 설욕

투타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룬 KIA가 SK를 상대로 전날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KIA는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을 비롯한 마운드의 힘과 2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집중시킨 타자들의 활약을 앞세워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3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주형은 홈런 2개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연패를 마감, 시범경기 전적 3승 3패로 5할 승률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반면 SK는 2승 4패가 됐다.

선발 윤석민은 4이닝 동안 3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3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모두 66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직구는 최고 147km를 찍었다. 2회 수비 실책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아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줬다.

위기를 넘기자 곧바로 타선이 득점을 냈다. 1사 후 홍재호와 신종길의 연속 안타가 나온 후 김선빈이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크게 튄 바운드가 3루수 키를 넘겼다. 이후 만루에서 김상훈의 3루 땅볼, 다시 만루에서 김다원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면서 3-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김주형의 솔로포가 터졌다. 이날 3루수 겸 3번 타자로 나선 김주형은 볼카운트 1-0에서 SK 세 번째 투수 최원재의 2구째 가운데 높은 직구(133km)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범경기 첫 홈런.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김주형은 7회에도 1사 1, 2루에서 좌전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고 9회에는 투런포까지 날렸다.

KIA는 9회 이현곤의 적시타와 김주형의 투런포를 보태 3점을 더했다.

KIA는 윤석민에 이어 한화에서 이적한 박성호가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곽정철이 1이닝, 유동훈이 2이닝을 소화했다.

SK 선발 송은범은 3회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 강판됐다.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직구는 147km이 나왔지만 제구력이 난조를 보였다. 이어 고효준(1⅓ 무실점), 최원재(2이닝 1실점), 전병두(2이닝 1실점), 이재영(1이닝 3실점)이 차례로 나와 컨디션을 조절했다. 타선은 3안타로 완전히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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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석민-김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