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화끈한 공격 야구를 선언한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의 활약 속에 시범경기 2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박한이의 맹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반면 LG는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으나 고배를 마셨다.
LG는 3회 이대형의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G 정의윤이 4회 삼성 선발 안지만과 볼 카운트 1-1에서 4구째 슬라이더(129km)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비거리 110m)를 쏘아 올려 2-1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4회 2사 1,2루서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에 성공한 뒤 이영욱이 볼넷을 골라 상승 분위기를 이어 갔다. 박한이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곧이어 가코의 우전 적시타로 6-2로 달아났다. LG는 6회 2점, 8회 1점을 얻어 5-6까지 따라 붙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삼성 선발 안지만은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특급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챙겼다. 공격에서는 박한이(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최형우(4타수 3안타), 라이언 가코(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LG 선발 리즈는 최고 156km의 강속구를 과시했지만 3⅔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6실점(1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아쉽게 패했지만 신정락과 정의윤의 선전은 빛났다. 신정락은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무실점(3피안타 2탈삼진)으로 호투했고 정의윤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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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대구,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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