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도루 4개 허용'니퍼트, "좋은 경험…퀵모션 보완할 것"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3.18 16: 50

"좋은 경험을 했다. 퀵모션을 보완하겠다".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30)가 한국프로야구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지적된 느린 퀵모션과 변화구 제구력 난조에 동의하며 개막 때까지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니퍼트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시즌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고 삼진을 5개나 잡아냈으나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 4이닝 1실점과는 확실히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느린 퀵모션이었다. 니퍼트는 이날 한화에 도루 4개를 허용했다. 2회 고동진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니퍼트는 3회에는 1사 후 김경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연속해서 2루와 3루 베이스를 허용했다. 4회에도 볼넷으로 출루시킨 강동우에게 또 다시 2루를 내줬다.
경기 후 니퍼트는 "도루 허용은 내 잘못이다. 퀵모션은 슬라이드 스탭을 통해 준비를 더 하겠다"고 말한 뒤 "현재 몸 상태는 좋고 투구수를 늘린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변화구 제구력도 문제가 됐다. 니퍼트는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모두 제구가 흔들렸다. 이 때문에 볼넷을 5개나 내줬다.
니퍼트는 "오늘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안됐다. 직구가 높았고, 변화구 컨트롤도 별로 안 좋았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환 두산 투수 코치도 니퍼트의 투구에 대해 "퀵모션이 느렸는데 수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변화구 제구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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