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에서 땀이 나는 “수족다한증” 어릴 적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3.18 17: 11

우리는 일상적으로 긴장할 때 만 손에 땀이 난다.
긴장을 하게 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도 거칠어진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심장에는 평소보다 많은 열이 나게 되고 인체는 이것에 반응하여 열을 식히려고 어디론가 열을 배출하기 시작한다. 열의 배출구는 바로 손바닥이며 손에 땀이 나게 된다. 손에 땀이 흐른 뒤에는 열이 식기 때문에 손은 차갑게 변한다. 손에 담이 많이 나는 사람은 손이 차갑기 마련이다. 손에 땀이 나면 일상생활은 상당히 불편하다. 컴퓨터 자판을 칠 때, 종이에 글을 쓸 때, 시험 볼 때면 습관적으로 손수건이나 화장지가 늘 옆에 두곤 한다.
악수할 때도, 연인과 손잡고 길을 걷기도 곤란해진다. 이렇게 일상 생활 뿐 아니라 연예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수족다한증은 왜 치료가 힘든 것일까?

수족다한증의 증상은 보통 어렸을 때 시작 된다.
어릴 적 작은 다그침이나 혼나는 것으로부터 수족다한증이 시작 된다. 다그침이나 혼 등으로 인한 창피함, 자신감 부족은 긴장을 유발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긴장이 조금씩 지속되면서 손에 땀이 조금씩 나게 되고 서서히 남의 눈치를 보게 된다.
이러한 원인 등으로 생활 속에서 자신감을 감소 시키고 남을 의식하게 되며 긴장의 가속도는 점점 심해져 습관화가 되기 시작해 평소 긴장하지 않음에도 손에 땀이 나게 된다.
어릴 때 일수록 칭찬에 더욱 민감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 조금만 혼나도 주눅이 들고 긴장을 하게 된다. 이럴 때 누군가의 관심과 칭찬은 다시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된다.
서울 한의원의 김종철 원장은 “만약 나의 자녀가 손에 땀이 나는 것을 발견한다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혼내는 것보다는 칭찬을, 다그침보다는 기다림을, 격려와 희망을 준다면 자신감을 회복해 금방 좋아질 것이다.” 라고 말한다.
 
수족다한증은 어릴 때 일수록 치료가 쉽게 되며 점차 만성화되어 손의 땀이 많아지면 그만큼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적어도 중학교 이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사춘기가 시작되면 더 이상 칭찬이나 격려로는 자신감을 회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생활 속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수족다한증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일찍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라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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