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한화 신형 거포'김용호,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고파"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3.18 17: 11

"쓸만한 야수가 없다"며 고민하는 한대화(51, 한화이글스) 감독에게 신인 김용호(25)가 나타났다.
지난해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2차 5번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용호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김용호는 이날 4회 첫 타석에서 선제 1타점 희생타에 이어 7회 1사 1,2루에서 두산 구원투수 홍상삼의 초구 몸쪽 높은 142km 직구를 힘껏 당겨 우월 3점 홈런을 연결했다.

모처럼만에 손맛을 본 김용호의 얼굴에도 미소가 넘쳤다. 그는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확한 포인트에 맞았던 것이 홈런이 됐다"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용호는 188cm의 키에 95kg의 당당한 체구를 바탕으로 빼어난 파워를 자랑한다. 좌우 스위치 타자인 김용호는 이날 홈런을 친 좌타석에서 빼어난 파워를, 그리고 우타석에서는 정교함을 가지고 있다. 성균관대시절 대학대표 4번을 맡을 정도로 파워 면에서는 뛰어났다.
그러나 그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명확하게 있다고 말했다. 김용호는 "확실히 프로 투수들의볼 끝이 좋다. 변화구도 다양해 힘들다"고 말했다. 
김용호는 또 "무엇보다 베스트 멤버로 중심타선에서 뛰는 것이 목표다. 감독님께서 기용해주고 계신데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며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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