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기대된다. 확실히 믿음이 간다". (류중일 삼성 감독) "예전의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았다". (정회열 삼성 배터리 코치)
'난공불락' 오승환(29, 삼성 투수)이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올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3차례 등판을 통해 2세이브(평균 자책점 0.00)를 따냈다.
무엇보다 '돌직구'의 위력을 회복했고 고속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등 신무기까지 완벽하게 장착하며 2년간의 아픔을 만회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마련했다.
오승환은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서 좋은 평가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믿음을 준다는 의미니까 기분좋은 일이다.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오승환은 "섣부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마무리 캠프부터 지금껏 부상없이 100% 훈련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어 가장 좋다"며 "좋은 흐름을 이어 간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컨디션을 떠나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도 표정이 밝아졌다고 하더라. 기분좋게 훈련하고 경기하니까 뿌듯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가 마운드에 오를때면 3루 관중석에서 함성이 쏟아진다. 오승환 역시 팬들의 함성 속에 큰 힘을 얻는다.
"다른 선수들이 나올때보다 더 크게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내 입장에서는 그런 기대를 갖고 있는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크게 부담은 없고 기분이 좋다. 2년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팬들의 기대 속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게 돼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깜짝 승선한 오승환은 올 시즌 가을 무대의 주인공이 될 태세.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너무 쉽게 무너졌다. 그리고 9회가 아닌 5회 등판한게 아쉽다. 이번에는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에서 마운드를 지키고 싶다. 더 이상 부상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나의 바람"이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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