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코, 누가 안시켜도 열심히 메모" , 삼성 관계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19 07: 23

"현재 성적이 좋지 않지만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및 통역을 담당하는 이충무 운영팀 과장은 메이저리그 출신 강타자 라이언 가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가코는 18일 현재 타율 2할8리(타수 5안타) 1타점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과장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코가 타석에서 다소 소극적이라고 지적하지만 상대 투수의 구종과 국내 스트라이크존 적응 등 여러 부분에 대해 준비 중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경기에 대한 정보를 빠짐없이 메모한다"고 귀띔했다.
그리고 이 과장은 "지금만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라며 "정규 시즌에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김성래 타격 코치의 지도 성향도 가코에게 큰 도움이 된다.
 
김 코치는 "초반보다 배트 스피드가 향상됐다. 날씨가 풀리면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본인이 문제점이 있을때마다 물어보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아주 좋다. 그래서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코는 18일 대구 LG전서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 뿐만 아니라 첫 타점까지 달성했다. 국내 무대 적응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가코가 정규 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의 활약에 따라 올 시즌 삼성 타선의 성패가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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