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소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라이벌 첼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서 맞붙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밤 스위스 니옹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및 준결승 추첨식을 가졌다. 그 결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 맨유와 첼시가 8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맨유와 첼시는 2007-2008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모스크바서 열린 결승전에서 맨유는 연장전이 끝날 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차기로 첼시에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 2연패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나섰지만, 시즌의 2/3가 넘은 현재 맨유에 승점 9점이 뒤져 있다. 그러나 지난 2일 대결에서는 2-1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7시즌 만에 8강에 오른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새내기' 잉글랜드의 토튼햄과 맞붙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 바르셀로나는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한다.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챔피언스리그의 기록을 바꿔가고 있는 라울이 소속된 샬케04(독일)과 격돌한다.
8강 1차전은 오는 4월 6일과 7일, 2차전은 13일과 14일에 열린다. 준결승에서는 인터 밀란-샬케 04의 승자와 맨유-첼시의 승자, 레알 마드리드-토튼햄의 승자와 바르셀로나-샤흐타르의 승자가 격돌한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준결승에 진출하게 될 경우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도 '엘 클라시코'가 성립된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