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5주차에 접어든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이하 그대사)’가 이번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월 17일에 개봉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18일 2만 545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한국영화로는 박스오피스 5위권 안의 유일한 작품으로 누적관객수 93만 9313명을 기록했다. 이번 주말 100만 관객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오직 관객들의 자발적인 추천 릴레이로 꾸준한 입소문과 더불어 장기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 영화가 개봉할 당시만 해도 한국영화의 흥행 파워가 있다고 할 수 있는 스타배우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 잔잔한 고만고만한 드라마일 것이라고 섣부르게 판단, 흥행에 높은 점수를 점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막상 공개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작품이 되면서 개봉 한 달이 넘은 시점에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순재 윤소정 김수미 송재호가 모든 연기의 디테일에 고스란히 삶의 흔적을 담아내며 눈빛과 표정 자체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여기에 그 동안 자극적인 소재로 승부를 하려했던 영화와는 달리 노년의 안타까운 로맨스와 부모와 자식간의 절절한 사랑과 그리고 어쩔 수 없는 헤어짐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후벼 파고 있다.
또 다른 흥행 요인은 ‘그대사’의 단체관람 열풍. 기업 및 단체들의 자발적인 단체관람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러한 단체관람은 세대를 불문하고 고등학생부터 노년층, 그리고 교회 단체나 기업 등 나이도, 직장도, 연령도 각양각색인 단체들로 영화 ‘그대사’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한다.
처음에 100만 돌파에 대해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그대사’는 이런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100만 돌파라는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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