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과 신한류 열풍을 이끌어온 스타-기획사들이 일본 대지진 피해자를 돕겠다며 내놓은 성금이 53억원에 달했다. 평소 일본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해온 이들이 어려움에 처한 일본에 행동으로 그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현재 스타 및 기획사가 일본에 전달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기부액은 총 53억원이다. 배용준이 10억원, SM엔터테인먼트가 10억원, 이병헌이 7억원, JYJ가 6억원을 기부했고,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각각 5억원과 3억원을 일본에 전달하기로 했다. 류시원, 최지우, 원빈, 장동건, 송승헌이 2억원씩, 김현중과 장근석이 1억원 가량을 기부했다.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기부금을 전달한 연예인이나, 각종 공연 및 수익금을 내놓는 방식의 기부금까지 합치면 총액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거액의 기부금을 낸 이들은 모두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아온 연예인과 가요기획사들이다. 해외 국가 중 한국 연예인들에게 가장 열렬한 성원을 보내온 일본에 사랑을 돌려주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언론들은 연일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일본 스타들보다 한국 연예인의 기부 소식이 먼저 들려오면서, 한류 스타들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높아졌다.
한류 스타들의 기부 소식은 일본 뿐 아니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프랑스 통신사 AFP 등에도 비중있게 보도됐으며, 한류 스타들에게 늘 '삐딱'했던 중국 언론들조차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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