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로 단박에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신예가 있다. 바로 첫 CF ‘오란씨걸’로 대박을 터트린 김지원이다. 이후 김지원은 빅뱅과 함께 한 롤리팝으로 인해 ‘롤리팝걸’, 원빈과 함께 한 뚜레주르 CF로 ‘원빈의 그녀’라는 수식을 얻으며 요즘 연예계 가장 핫한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그가 장진 감독의 영화 ‘로맨틱 헤븐’으로 첫 주연을 꿰찼다. 이 작품은 김지원의 첫 영화 도전 작품이고 첫 연기 데뷔작품이기도하다. 영화 속에서는 당차고 당돌한 미미 역을 연기한 김지원, 실제 만난 그녀는 수줍음 많고 쑥스러움도 잘 타는 여대생이었다. 올해 대학교 1학년이 됐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김지원은 상큼하고 싱그러운 봄날의 느낌을 가득 풍기고 있었다.
- ‘오란씨걸’로 첫 CF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다들 기억해 주실 때 ‘아 오란씨걸’이라고 기억을 해주신다. 사실 처음에 ‘오란씨’라는 것이 무슨 음료수인지도 몰랐다. ‘오란씨’ 미팅을 간다고 부모님한테 말했을 때, 그때 부모님이 ‘아 그 음료수’ 그러면서 좋아해주셔서 ‘아 이걸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춤도 추고 노래도 해야 하는 역할이었는데 당시 모두 연습을 많이 하고 있을 때였다. 오디션 볼 때 춤도 추고 기타도 치고 노래도 불렀다. 좋게 봐주셔서 오디션에 합격을 한 것 같다.

- 빅뱅과 함께한 롤리팝 CF로 ‘롤리팝걸’ ‘빅뱅의 그녀’로 화제가 됐다. 실제 촬영장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는지.
▲CF 현장에서 처음 봤는데 자주 마주칠 상황이 아니었다. 제가 찍고 나오면 빅뱅 분이 대기실에 있다가 찍으러 나오시고 그런 상황이었다. 그분들이 찍고 나면 제가 찍고 그랬다. 촬영 당일 아침에 ‘잘 부탁드립니다.’ 인사만 했다. 그때 빅뱅 분들도 ‘저희도 잘 부탁드립니다.’로 서로 인사만 했다(웃음).
- 뚜레주르에서는 많은 여성 팬들의 이상형인 원빈과 함께 CF를 찍었다.
▲새벽쯤에 제 분량이 있어서 졸리고 몽롱한 상황에서 인사만 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는데 ‘많이 기다리셨죠.’라고 하셨다. 말은 없지만 젠틀한 분이라고 들었는데 실제 뵈니 그랬다. 친분은 전혀 없다(웃음).
- ‘원빈의 그녀’라는 호칭까지 붙었다.
▲‘걸’이라는 것만 많이 붙다가 ‘원빈의 그녀’라고 해서 신기했다. 하지만 제 친구들은 그걸 용납하지 않았다. ‘감희 네가 원빈의 그녀가 될 수 없다’고 친구들이 그랬다(웃음).

- 장진 감독의 영화로 첫 영화연기에 도전했다. 처음부터 큰 역할이라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첫 영화연기이면서 첫 데뷔작품이라서 엄청나게 긴장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연극을 많이 해서 리허설을 많이 한다고 했는데 처음 리딩할 때 너무 떨려서 말도 잘 못했다. 미미와 제 성격이 많이 다르지만 감독님이 제 안에서 미미를 꺼내주셨다. 제 안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굉장히 많이 찾아주셨다.
- 좋아하는 여배우는.
▲얼마 전에는 ‘블랙스완’을 봤는데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를 보고 ‘말도 안돼’ ‘말도 안돼’ 그러면서 봐서 정말 재미있게 봤다. 나탈리 포트만의 좋은 점을 닮고 싶다. 한국의 나탈리 포트만이 되는 것도 너무 큰 영광이지만 저만의 특징이 살아 있는 저만의 연기를 하고 싶다.
-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저는 이제 막 연기 막 시작한 아이이고 ‘저 애가 누구지?’라고 하는 분들이 훨씬 많으시다. 하지만 한 20년, 30년 후쯤에는 ‘배우 김지원이 이런 작품 이런 작품에 출연했구나’로 그렇게 기억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연기를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crystal@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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