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한 최다니엘 맞아? '야성미 물씬'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3.19 09: 13

배우 최다니엘이 젠틀함을 벗고 야성미가 물씬 풍기는 화보를 공개했다.
‘동안미녀’에서 장나라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최다니엘이 패션잡지 <바자>의 인터뷰 촬영을 통해 기지 넘치는 쇼맨십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 관계자에 따르면 매시 소재라 상체가 훤히 비치는 버버리 프로섬의 섹시한 의상을 갈아입고 나온 최다니엘의 손에는 날카롭게 빛나는 손톱깎이가 들려있었다. 신경질적으로 손톱을 깎는 모습이 주는 긴장감을 연출하기 위해서 그가 즉석에서 고안해낸 것이었다.
다음 컷에서는 이브 생 로랑 재킷 주머니에 들어 있는 옷감 조각을 꺼내 콧수염으로 만들어 한 편의 마임극을 펼쳤다. 스탭들은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몇 장면이 떠올랐다고 전한다. 미술관 계단에 앉아 컵라면을 먹는 장면에서 첫 젓가락을 뜨자마자 뜨거웠는지 반사적으로 뱉어버리던 순간, 희중(이민정 분)을 향한 마지막 고백을 앞두고 손목으로 청심환을 입 안에 구겨 넣던 장면 등은 최다니엘이 ‘상용이란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고안해낸 설정’이었다.

그런가하면 최다니엘은 이번 인터뷰에서 인간 최다니엘로서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국에 가서 편의점과 세탁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고 싶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새로 시작해보고 싶다. 데뷔하기 전에는 부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일을 하면서 큰 돈을 벌고 싶었다. 그래서 앞만 보고 달렸는데 세월이 흐르고 나니까 생각이 좀 달라졌다. 좋은 집에 살고 멋진 차를 타고 근사한 옷을 입으면 행복할까? 가지면 가질수록 불행하고 불안해진다. 돈이 행복을 담보해주는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돈이 없던 시절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을 걱정하거나 새로운 강박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내 삶을 해친다는 생각이 든다.”
최다니엘의 비스트-이기광, 나얼, 장기하와 트위터에서 친분을 나누게 된 사연을 오는 3월 21일 발행되는 <바자> 2011년 4월호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crysta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