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vs. 류승범, 4월 한치의 양보 없는 '빅매치'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3.19 10: 41

오는 4월 극장가에서는 <춘향전>의 두 남자, 방자와 몽룡의 특별한 빅매치가 펼쳐진다. 바로 지난해 ‘방자전’에서 방자 역을 맡은 김주혁과 이몽룡 역의 류승범이 각각 ‘적과의 동침’, ‘수상한 고객들’로 돌아오는 것. ‘방자전’에서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빅매치를 펼쳤던 이들은 2011년 4월, 여자가 아닌 흥행을 위한 한치의 양보 없는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당신이 알고 있던 <춘향전>은 거짓이다’라는 과감한 발상에서 시작해 전국 300만 관객 돌파 쾌거를 이룬 화제작 ‘방자전’. 이 작품에서 방자와 이몽룡은 조선시대 최고의 여인 춘향을 차지하기 위해 대결을 펼치며 과감한 고전 로맨스를 선보였다. 특히 이 작품에서 방자와 이몽룡 역을 맡은 김주혁, 류승범은 기존에 선보여왔던 이미지를 깨고 연기 변신을 시도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대결을 펼쳤던 이들이 오는 4월 극장가에서 또 한번 빅매치를 펼친다. 방자 역의 김주혁은 ‘적과의 동침’에서 인민군 장교 ‘정웅’ 역으로, 이몽룡 역의 류승범은 ‘수상한 고객들’에서 야심충만 보험왕 ‘배병우’ 역으로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는 것.

먼저 김주혁은 1950년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총 들고 들어온 적도 밭 갈며 눌러 앉게 만드는 석정리 사람들의 순박하고 유쾌한 로비작전을 담은 웰메이드 휴먼 코미디 ‘적과의 동침’에서 인민군 장교 ‘정웅’ 역으로 돌아온다. 춘향을 향한 헌신적 사랑을 연기해 자타공인 로맨티스트로 등극한 그는 ‘적과의 동침’에서 강한 리더쉽을 가진 인민군의 수장이지만 순박한 석정리 사람들에게 서서히 동화되어가는 ‘정웅’ 역을 통해 따뜻한 카리스마의 발산할 예정. 뿐만 아니라 조국통일의 큰 뜻과 더불어 첫사랑을 만나기 위해 석정리를 찾은 남모를 사연을 예고하고 있어 관객들의 기대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그리고 류승범은 고객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야심충만 보험왕의 스토리를 다룬 코미디 ‘수상한 고객들’에서 전직 야구선수 출신의 야심충만 보험왕 ‘배병우’ 역을 맡았다. 그동안 모든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연기해 온 개성파 배우 류승범은 절대 절명의 위기를 벗어나고자 고객들에게 혼신의 고객만족 서비스를 펼치는 ‘배병우’ 역을 통해 허세작렬, 안하무인 캐릭터로 코믹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듯 ‘방자전’ 이후 매력적인 캐릭터와 새로운 이미지 변신으로 돌아온 김주혁과 류승범은 세기를 초월한 현대판 빅매치를 통해 4월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에게 이색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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