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심수창 6이닝 1실점' LG, 넥센에 완승 '단독 1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3.19 15: 44

마운드와 타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완승, 시범경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심수창의 쾌투와 홈런 2개 포함 장단 13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을 앞세워 10-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5승 2패가 되면서 시범경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롯데와 4승 2패로 동률 선두였지만 이날 한화전에 나선 롯데가 패하면서 홀로 1위가 됐다.

심수창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1삼진으로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총투구수는 61개에 불과했고 최고 구속은 144km였다.
4회 선두타자 장영석에게 2루타를 맞은 심수창은 후속 중심타선(알드리지, 강정호, 강병식)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안정된 피칭으로 주목받았다. 5회 강귀태에게 적시타를 맞기도 했지만 이후 실점없이 6회까지 제 몫을 다해 선발진 합류에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지난 15일 잠실 KIA전에서는 중간 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2피안타 1삼진으로 1실점(비자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LG는 이후 박현준(1⅔이닝), 오상민(⅓이닝), 김선규(⅔이닝), 김광수(⅓이닝)로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마운드의 안정 속에 타선은 손쉽게 점수를 뽑아갔다. 2회 박용택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은 후 4연속 안타가 터지며 3득점했다. 이어 이대형이 2루 땅볼로 득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선 LG는 5회 박경수의 솔로포 등으로 3득점,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박경수는 볼카운트 2-2에서 나이트의 148km짜리 가운데 직구를 노려쳐 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20m.
LG는 7-1로 앞선 7회 박용택과 교체돼 나온 양영동이 투런아치를 뽑아냈고 9회 이학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리를 굳혔다. 양영동은 풀카운트에서 오재영의 바깥쪽 높은 직구(139km)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넥센은 마운드와 타선이 동시에 부진했다. 선발 나이트는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6실점(4자책)했다. 총투구수는 82개였고 구속은 최고 148km까지 찍었다. 이후 윤지웅(⅓이닝), 문성현(1⅓이닝), 오재영(⅔이닝), 정회찬, 송신영(이상 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정회찬 외에는 모두 실점했다. 타선은 강귀태의 적시타로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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