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6이닝 1실점'심수창, "매 공마다 신중하게 던지려고 했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3.19 15: 57

"매 공마다 신중하게 던지려고 했다".
심수창(30, LG 트윈스)이 모처럼 만에 호투를 펼치며 활짝 웃었다.
심수창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시즌 시범경기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 1개에 그쳤지만 무엇보다 사사구가 한 개도 없어 가장 문제로 꼽혔던 제구력도 보완된 것으로 보인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심수창은 5회에는 선두타자 장영석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송지만에게 우익수 플라이 때 장영석이 언더베이스로 3루를 허용했다. 이어 강귀태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민우를 3루수 직선타구로 1루에서 강귀태까지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까지 투구수가 54개에 그친 심수창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장기영을 초구에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심수창은 유한준과 알드리지도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1루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했다.
경기 후 심수창은 "날씨도 따뜻했고 오늘 느낌도 괜찮았다"고 말한 뒤 "마운드 위에서 매 공마다 신중하게 던지려고 집중했다"고 대답했다.
이날 심수창은 6회까지 61개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45개나 기록할 정도로 제구가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고 커브, 포크볼, 투심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에이스'봉중근이 왼쪽 팔꿈치 근육통으로 개막전 로스터 합류가 불가능한 만큼 오늘 호투한 심수창의 합류가 유력해 보인다. 심수창은 지난 15일 잠실 KIA전에 7회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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