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3점슛 10개를 터트리며 최근 계속된 부진에서 탈출, 분위기를 전환시킨 채로 플레이오프(PO)를 맞이하게 됐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9일 오후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양 인삼공사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 경기서 26점을 기록한 애론 헤인즈의 활약과 3점슛 10개에 힘입어 91-7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6연패의 수렁에서 탈출, 시즌 전적 26승 27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창원 LG가 대구 오리온스에 승리를 거두면서 5위 탈환에는 실패, 정규리그 6위를 확정함으로써 6강 PO서 전주 KCC를 상대하게 됐다.

이날 삼성은 전·후반 통틀어 3점슛만 10개를 성공시키며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승부처마다 터지는 삼성의 3점슛에 인삼공사로서는 추격의 의지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헤인즈는 26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6연패의 부진을 씻어내려는 듯이 삼성은 1쿼터부터 거세게 인삼공사를 몰아쳤다. 나이젤 딕슨이 6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부상에서 돌아온 차재영이 5득점으로 지원했다. 게다가 출전 선수 대부분이 득점을 올리며 총 25득점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도 이에 맞대응했지만 이정현의 8득점 외에는 이렇다 할 공격이 없어 17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그 결과 2쿼터 중반 이정현이 3점슛에 성공하며 29-27로 역전을 시켰다. 그렇지만 가만히 두고 볼 삼성이 아니었다. 삼성은 이원수가 7득점, 애론 헤인즈가 5득점을 기록하며 이내 점수차를 벌려 43-35로 1쿼터 때와 같은 8점차로 전반을 마쳤다.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는 3쿼터에도 여전했다. 제프 베럼(7득점)과 김성철·이정현(이상 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20득점을 기록하며 추격에 나선 것. 그러나 삼성의 3점슛 앞에서 인삼공사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헤인즈가 11득점으로 골밑을 지배한 가운데 김동욱(10득점)과 이규섭(7득점)이 각각 3점슛 2개씩으로 삼성의 28득점을 일궈냈다.
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이정현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추격의 의지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삼성은 남은 시간 동안 인삼공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퇴장 당한 인삼공사는로서는 점수차가 더 크게 벌어지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LG는 대구 오리온스의 5연승을 저지했다. LG는 주포 문태영이 33득점으로 폭발하며 91-85로 4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오리온스전 15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5위를 확정지었다. LG는 6강 PO서 원주 동부와 격돌한다.
울산 모비스는 양동근이 3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동부에 87-83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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