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8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19 16: 50

"(플레이오프 출전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28일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배구의 '대들보' 김연경(23, JT마블러스)이 플레이오프 출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연경은 19일 오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2010~2011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관전하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리그가 중단되면서 귀국한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선수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어 배구계의 논란으로 떠올랐다.
김연경은 선수 등록과 샐러리캡 등 제반사항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흥국생명 측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김연경의 출전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19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출전이 불발됐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기사로 나온 내용이 전부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구단의 결정을 기다릴 뿐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JT마블러스의 요청으로 28일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은 분명하다. 일본으로 돌아가면 오는 5월에 열리는 대회를 위해 준비에 집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김연경의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출전이 불발됐다는 뜻이다. 플레이오프는 19일부터 27일, 챔피언결정전은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열린다.
그러나 김연경은 플레이오프 출전 가능성도 열어놨다. 28일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도 분명하지만 구단간의 협의가 이뤄지면 미뤄질 수 있다는 것.
김연경은 "모든 사항은 JT마블러스와 상의 하에 결론을 내리려고 한다. 이미 모든 사항을 보고했다. 만약 흥국생명에서 출전을 요청한다면 뛸 생각이다. 일본으로 떠날 때까지는 같이 운동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경은 오는 5월 JT마블러스와 계약이 종료된 뒤 유럽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연경은 "더 이상 일본에 머무르고 싶지는 않다. 국내 복귀도 고려하고 있지만 유럽 진출을 노리고 싶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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