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 기선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19일 오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2010~2011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18)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100%다.

이날 흥국생명의 승리에는 날카로운 서브가 있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서브(세트당 2.02개) 1위팀답게 서브를 시작으로 거침없는 공격을 펼쳐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어창선 도로공사 감독이 경기에 앞서 "흥국생명의 서브가 걱정"이라고 말한 그대로였다.
흥국생명의 위용이 돋보인 것은 2세트. 1세트에서 미아의 활약에 힘입어 25-23으로 간신히 승리했던 흥국생명은 2세트 시작과 함께 전민정, 김혜진, 미아의 서브가 잇달아 도로공사의 코트에 작렬했다.
서브가 살아나니 속공도 빛을 발했다. 한송이가 잇달아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4-17로 도망갔고 미아의 마무리로 승기를 잡았다.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는 마지막 3세트에서 흥국생명의 기세는 더욱 거세졌다. 주예나와 한송이가 제 몫을 해준 흥국생명은 21-15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도로공사도 임효숙이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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