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신인이 아니다".
흥국생명의 3년차 레프트 주예나(21)가 19일 오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2010~2011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꺼낸 얘기다.
이날 주예나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0점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는 마지막 3세트에서 7점을 집중시키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예나는 "2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신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책임감이 생겼다"면서 "긴장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경기를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반다이라 감독도 "주예나가 고비에서 중요한 득점을 터트렸다. 오늘 활약에 만족한다"면서 "공격이 아니라 수비도 훌륭했다. 그 동안 리시브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아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주예나는 "리시브를 할 때 팔을 뻗는 동작이 느려서 이 부분을 고치려 노력했다. 키가 작으니 높은 공격은 어렵다. 빠른 공격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팀에 요긴한 공격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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