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티비원더가 ‘스타킹’에 떴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정명수가 자리해 신들린 듯 연주를 펼쳤다.
19일 방송된 SBS ‘스타킹’에 재즈의 명수 정명수가 자리했다.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한국의 스티비원더로 자유자재로 즉흥적인 곡을 연주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정명수의 신들린 피아노 연주에 ‘스타킹’의 게스트 모두가 전원 기립해 박수를 쳤다. 어깨가 들썩이는 흥겨운 무대로 이끌며 감동을 전했다.

조혜련이 “우리 명수의 노래는 강호동도 춤추게 한다”고 말했다. 앞이 보이지 않음에도 두 대의 피아노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정명수는 “연습을 많이 했다. 눈이 안 보이지만 피아노의 자리 찾는 데 자신 있다”고 말했다.

언제부터 재즈를 연주하기 시작했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루이 암스트롱, 그 분은 목소리가 특이해서 재즈를 하는 분인데도 대중들한테 인기가 많다. ‘재즈 너무 어려워’ 그런 말 많이 들었는데 어떻게 하면 쉽게 만들까 고민 고민하면서 편곡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팝 피아니스트 신지호가 자리했다. 신지호는 “저도 굉장히 신나게 친다고 생각했는데 저보다 더 신나게 연주를 한다. 아마 명수씨는 피아노 치는 방법이 다른 것 같다. 손이 건반을 찾아간다. 수준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정명수는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애를 딛고 서울 예술대학 실용음악과 수석 입학했다고 전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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