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북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20 07: 45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초반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4경기 연속 무승이다. 아직 새 사령탑 '안익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부산은 20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상대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북인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은 황선홍 감독의 후임으로 안익수 감독을 선임했다. 실력있는 지도자로 유명했던 안익수 감독이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2011 시즌의 부산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품었다. 그렇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다.

부산은 시즌 개막 후 펼쳐진 정규 리그 2경기와 컵대회 1경기서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는 성적이다. 3경기 모두 득점했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7실점을 하고 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가 문제인 상황.
아직 승리가 없는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상대가 전북이라는 점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이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단행한 트레이드 때문. 부산은 이요한과 임상협을 받고 이승현과 정성훈을 내준 바 있다.
당시 2대2 트레이드에 부산 팬들은 강한 반발을 보였다. 선수들의 네임밸류를 보더라도 부산의 확실한 손해였다. 그러한 불만을 안익수 감독 특유의 카리스마로 잠재웠지만, 시즌이 개막한 만큼 지금은 성적으로 답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북이 무난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것과 달리 부산은 부진에 빠져있다. 그런 시점에서 전북을 만난 만큼 꼭 승리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전북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선수단의 분위기 전환은 물론 트레이드에 대한 팬들의 원성도 단번에 잠재울 수 있다.
그렇지만 객관적인 전력차가 너무 크다. 부산이 전북전에서 잘했다는 평가가 많지만, 사실 전북은 최근 부산을 상대로 홈에서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부산전 홈 4경기서 9득점으로 강력한 공격력도 자랑하고 있다. 전력은 물론 상대 전적(20승 13무 20패)에서도 부산이 앞서는 것은 없다.
유리한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안익수 감독이 부산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그리고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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