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 43분 터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지만 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린 박지성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프리미어리그 역대 12번째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0-2011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서 볼튼에 1-0으로 승리했다.
10명이 싸운 맨유는 후반 43분 나니가 중거리슛을 날렸고 페널티 에어리어에 있던 베르바토프가 리바운드 볼을 결승골로 연결하며 승리했다.
박지성과 이청용은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에는 홈팀인 맨유가 공세를 취했다.
맨유는 웨인 루니가 전반 5분 페널티 박스 바깥쪽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고 전반 10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서 슛을 시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맨유는 전반 2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서 루니가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했지만 슛은 골문 오른쪽을 벗어나고 말았다. 볼튼은 최전방의 요한 엘만더와 케빈 데이비스에게 공중볼을 연결해 헤딩에 이은 세컨볼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파비오와 베르바토프를 투입해 팀 전술의 변화를 줬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밀어붙였지만 볼튼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이청용은 후반 15분 다니엘 스터리지와 교체 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맨유는 후반 28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베르바토프가 페널티 아크서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상대 오른쪽 골문을 벗어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30분 조니 에반스가 스튜어트 홀든에 거친 태클을 범해 퇴장 당했다.
맨유는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경기 후반 공세를 취했고 후반 43분 베르바토프가 결승골을 넣으며 홈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