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모두 다 잊고 플레이오프(PO)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최근 소속팀 안준호 감독에 대한 항명 파동이 불거졌던 이승준.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문화가 다른 미국에서 자란 만큼 팀의 부진이 계속되자 감독한테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오해를 샀다고 한다.
그 때문에 이승준은 마음 고생이 심했다. 팀으로부터 출장 정지라는 자체 징계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얼마 안있어 오해가 풀려 징계가 취소됐지만 마음 고생을 한 것이 어디가지는 않았다.

그 여파일까? 이승준은 부상을 당하며 정규 시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PO를 위한 삼성의 배려이기도 했다.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와 PO에서 그 동안의 고생을 풀어내라는 것이었다.
지난 19일 안양 인삼공사와 경기 전에 만난 이승준은 "몸 상태는 괜찮다. 다만 아킬레스건 쪽에 아직 통증이 남았다. 어서 나아야 한다"고 최근 컨디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분명히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것이 이승준의 생각.
항명 파동에 대해서는 "이제는 모두 다 잊고 PO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오해는 모두 풀었음을 암시했다. 그래서일까? 몸을 푸는 시간 전의 자유시간 동안 동료들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6강 PO 상대가 될 전주 KCC와 원주 동부에 대해서는 "둘 다 어려운 팀이다. KCC는 (하)승진이가 있어서 너무 어렵고, 동부는 김주성이 있어서 너무 어렵다. 일단 나는 물론 우리 팀 부상자들이 어서 빨리 회복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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