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사용량 40%를 줄이겠다".
센트럴리그가 여론의 반대에 무릎을 꿇고 개막을 연기했다. 당초 3월25일 예정된 개막을 3월29일로 바꾸어 3경기를 미루었다.. 개막강행을 고집했다가 여론이 들끓자 슬그머니 3경기를 늦춘 셈이다. 아울러 문부과학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4월3일까지 야간경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요미우리가 도쿄돔의 절전 대책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 도쿄돔은 야간경기당 약 5000가구 분의 전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지진과 쓰나미로 전력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선수협회와 정부가 야간경기를 자제해 달라는 이유가 됐다.

요미우리가 내놓은 절전대책은 ▲그라운드와 스탠드의 조명을 플레이와 관전에 지장이 없는 수준까지 내린다 ▲돔구장 내부의 냉난방은 사용하지 않는다. 여름에도 최소한 작동시킨다 ▲돔구장의 외부등을 끈다▲돔구장의 광장과 외부통로의 조명을 관객의 안전확보가 되는 수준까지 내린다 ▲돔구장 점포 조명을 최소한까지 내린다▲전광판 사용을 억제한다 등이다.
도쿄돔은 경기전 훈련을 시작하는 오후 1시부터 경기가 끝나는 밤 10시까지 소비전력량은 약 4만 kwh 정도로 파악된다. 요미우리는 이 가운데 약 40%를 절전하겠다는 목표이다. 기요다케 구단대표는 "경기에 지장이 없게끔 무엇이든 하겠다. 선수와 감독 코치도 이해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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