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혁,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위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20 11: 36

한국 마라톤의 기대주 정진혁(21)이 2011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정진혁은 20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을 출발해 청계천~신설동~군자교~자양동~석촌호수를 거쳐 잠실종합운동장에 들어오는 42.195km 풀코스에서 압데라힘 굼리(35, 모로코)에 이어 2시간09분28초의 기록으로 2위로 골인했다.
작년 중앙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0분59초의 기록으로 8위에 그쳤던 정진혁은 마라톤 풀코스 세 번째 도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정진혁은 준우승 상금 4만 달러와 함께 2시간9분대 타임 보너스로 5천 달러를 받았다.

이날 정진혁은 초반부터 선두권을 형성하며 기대를 모았다. 30km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정진혁은 35km 지점에서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기록이 좋은 굼리(2시간05분30초)를 20m 가까이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잠실대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내려온 37km 부근에서 굼리에게 추월당했고 이후 막판 스퍼트를 낸 굼리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부에서는 정윤희(28)가 로베 구타(25, 에디오피아), 웨이야난(30, 중국)에 이은 2시간32분26초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한편 국내 최고의 선수로 우승이 기대됐던 지영준(30, 코오롱)은 감기 몸살로 대회 직전 레이스를 포기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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