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하이킥' 크로캅, 신예 샤웁에 TKO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3.20 12: 24

미르코 크로캅(37, 크로아티아)이 또 무너지고 말았다.
크로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프루덴셜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종합격투기 UFC128 대회 브랜든 샤웁(27. 미국)과 헤비급 매치에서 시종일관 고전한 끝에 3라운드 3분44초에 TKO패를 당했다.
이로써 크로캅은 UFC 진출 이후 5번째 패배를 당했다. 지난 해 9월 프랭크 미어에게 니킥 KO패를 당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KO패다.

크로캅은 초반부터 샤웁의 적극적인 공세에 다소 고전했다. 크로캅보다 10살이나 어린 샤웁은 크로캅의 타격에도 밀리지 않고 오히려 스탠딩에서 압박하는 작전을 펼쳤다.
샤웁은 크로캅이 들어가려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넘어뜨린 뒤 위에서 계속 크로캅을 공략했다. 샤웁은 크로캅을 밑에 둔 채 계속 주먹으로 크로캅을 공격했다. 크로캅이 곧바로 몸을 틀어 일어났지만 이후에도 샤웁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어갔다.
2라운드에서도 샤웁은 크로캅을 쓰러뜨린 뒤 상위 포지션에서 펀치를 쏟아부었다. 크로캅은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한 채 막기에 급급했다. 클린치 상황에서도 샤웁은 적극적으로 펀치를 내면서 크로캅을 위기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크로캅은 스탠딩에서 위력적인 팔꿈치 공격을 안면에 성공시켜 샤웁의 코에 출혈을 일으켰다. 여기에 샤웁이 계속 후두부를 공격했다고 해서 감점 1점까지 받으면서 크로캅에게 다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됐다.
3라운드 들어 샤웁은 연속적으로 테이크다운시켜 주도권을 이어갔다. 크로캅은 밑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좀처럼 쉽지 않았다.
결국 크로캅은 3라운드 막판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크로캅은 왼발킥을 시도하려는 순간 샤웁에게 기습적인 원투스트레이트를 맞고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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