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이라는 결과가 우리의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황보관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0일 오후 광양 전용구장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 원정 경기서 3골이나 허용하며 0-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정규 시즌 개막 후 3번의 경기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디펜딩챔피언'의 명성에 먹칠을 하게 됐다. 또한 2004년 7월 25일부터 계속된 9경기 연속 전남 원정 무패의 기록도 깨지고 말았다.

경기 후 만난 황보관 감독은 "오늘 0-3이라는 결과가 우리의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0-1에서 몇 번의 찬스가 있었는데 그 기회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FC 서울이라는 프라이드를 걸고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라며 "같은 패턴에서 역습으로 2골을 허용했다. 더 노력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전지 훈련 때와 비교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이 잘 나오지 않는다"며 "몇 장면은 나왔는데 나머지에서 아직 덜 나오고 있다. 조금 더 우리가 노력을 해야겠다"고 전했다.
0-3이라는 완패에 심리적 충격이 클 것 같다는 질문에 "다음주에 경기가 없으니 선수들에게 천천히 이야기를 해서 팀을 추스를 것이다. 다음 경기는 잘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심판 판정에 아쉬움이 남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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