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이종호, "광양 루니 별명에 부담도 느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20 17: 03

"광양 루니라는 소리를 들으면 루니처럼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낀다".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는 20일 오후 광양 전용구장서 열린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 홈 경기서 레이나 이종호 김영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이번 시즌 개막 후 4경기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또한 홈에서 서울에 7년 만에 이기며 9경기 연속 무승을 끊었다.

이날 데뷔골을 터트린 이종호(19)는 경기 후 만난 자리서 "7년 동안 서울을 상대로 단 한 번도 못이겼는데 골을 넣은 데다 팀도 승리해서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지동원의 33번 배번을 이어 받은 것에 대해서는 "동원이 형에게 배울 점이 많다. 내가 없는 부분을 갖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시즌 신인임에도 차분하게 경기에 임한 것이다. 난 급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데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며 "동원이 형이 33번을 달고 신인으로서 엄청난 업적을 남긴 것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광양 루니'라는 별명에 대한 느낌으로는 "고등학교 때부터의 별명인데 나한테는 엄청난 별명이다. 광양 루니라는 소리를 들으면 정말 열심히 해서 루니처럼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낀다"라며 "그렇지만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동원과 공격수로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원이 형은 국가대표이고, 난 겨우 신인에 불과하다. 어느 정도 위치에 서야지 경쟁을 하는 거지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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