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김연아, "아이스쇼서 지젤 초연할 것"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20 18: 20

"아이스쇼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는 바꾸기가 어렵다".
8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피겨퀸' 김연아(21)가 아이스쇼에서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인 '지젤'을 초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동안 김연아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1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국내로 발길을 돌렸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면서 기대가 컸다. 그런 만큼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이 힘든 상황이다. 대회보다는 일본에 계신 분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무산된 것이 더욱 아쉬운 까닭은 김연아가 1년 만에 빙판 복귀에서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인 지젤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보일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마주 투 코리아는 한국의 미를 접목시켰기에 기대가 컸다.
김연아 또한 이 부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는 5월 6일부터 사흘간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서 지젤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것. 오는 8월 예정된 또 다른 아이스쇼에서는 오마주 투 코리아도 공개된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에서 초연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아이스쇼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프로그램을 바꾸기 어려운 만큼 지젤을 선보이려고 한다. 지젤 외에도 새로운 갈라프로그램을 보여드리겠다. 오마주 투 코리아는 8월에 열리는 아이스쇼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김연아는 오는 6월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초점을 맞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김연아는 "ISU에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고민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일단 평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에 집중하겠다"면서 "그 이후에는 아이스쇼를 준비하며 세계선수권을 대비하겠다.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5월 아이스쇼에서 두 배로 노력하겠다. 아이스쇼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인천공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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