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귀국' 김연아의 향후 일정은?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20 18: 57

'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가 8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향후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아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1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에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의 여파로 계속 한국에 머물게 됐다.
▲ 한국에서도 훈련은 계속

김연아는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스케이트 부츠를 벗지 않는다. ISU의 발표에 따라 세계선수권이 언제 개최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운동을 쉴 수 없는 상황이다.
김연아의 훈련 무대는 태릉선수촌. 대한빙상연맹은 김연아를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태릉선수촌의 아이스링크를 잡아 놨다. 김연아는 매일 3시간씩 훈련을 소화한다.
유일한 아쉬움은 피터 오피가드 코치가 동행하지 않은 것이지만 컨디션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
또한 김연아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우선 4월 3일부터 8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합동 프레젠테이션 행사에 홍보대사로 참석한다.
이어 5월 18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에도 참가해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탠다.
이후 6월 미국으로 돌아가는 김연아는 7월 6일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가 결정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IOC 총회에 참석해 막바지 유치 활동까지 나설 예정이다.  
▲ 두 차례의 아이스쇼
김연아는 팬들과 만남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이스쇼가 그 무대다. 작년 7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아이스쇼 참가 이후 처음이다.
김연아는 이번 무대에서 세계선수권을 대비해 준비했던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인 '지젤'을 선보인다. 또한 새로운 갈라프로그램도 준비할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아이스쇼를 준비한다. 이번 아이스에서는 역시 새롭게 준비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오마주 투 코리아'를 공개하게 된다.
김연아는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경기하는 모습을 기다리셨을 텐데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이 힘든 상황이다. 일본에 계신 분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당분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도우면서 훈련에 매진하겠다. 아이스쇼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인천공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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