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1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팀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동반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서 남자 대표팀이 총점 38점, 여자 대표팀이 총점 35점을 기록하면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0년 이후 2년 연속으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2009년부터 대회 3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대표팀은 시작부터 좋았다. 노진규와 이호석이 첫 경기인 1000m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10점을 확보한 것. 여기에 김병준과 엄천호가 각각 3점과 2점을 추가하며 전체 1위로 순항을 시작했다.
고비도 있었다. 남자 대표팀은 단거리 종목인 500m 부진으로 캐나다, 중국(이상 24점)에 총점 1점이 뒤진 3위로 밀려났다. 다행히 남자 대표팀은 장거리 종목인 3000m에서 노진규와 김철민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총점 31점으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남자 대표팀은 마지막 5000m 계주에서 중국(6분54초861)에 이은 2위(6분57초672)로 골인했지만 총점 38점으로 중국(35점)을 여유롭게 제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자 대표팀은 난적인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더욱 기뻤다. 여자 대표팀은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조해리와 박승희가 1000m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총점 15점으로 1위로 출발했다.
비록 500m에서 중국의 추격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남겼지만 장거리인 3000m에서 박승희와 조해리가 5점을 추가하며 선두 유지에 성공했다. 2위 중국(25점)과 격차는 무려 6점에 달했다.
그러나 긴장을 풀기에는 일렀다. 3000m 계주에서 마지막까지 순위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인 것. 결과에 따라서는 중국에 역전 우승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사진 판독까지 거친 순위는 중국(4분21초186), 미국(4분21초188), 한국(4분21초350)의 순. 여자 대표팀(35점)이 중국(34점)을 총점 1점 차이로 제치며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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