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2)이 첫 우승의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셀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린 레인저스와 2010~2011 스코틀랜드 리그컵 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레인저스였다. 전반 23분 스티븐 데이비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것.

셀틱도 전반 3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의 머리에 스친 뒤 조 레들리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의 접전은 여전했다. 셀틱의 승부수는 기성용. 후반 20분 스콧 브라운 대신 교체 출전한 기성용은 날카로운 크로스와 프리킥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전후반 90분으로 양 팀의 승부를 결정짓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리의 여신은 레인저스의 손을 들었다.
연장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레인저스의 니키차 옐라비치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셀틱은 마지막까지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에밀리오 이사기레가 퇴장을 당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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